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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보다/전시

[포토] 박혜민 개인전, 작은 사각 캔버스에 IKEA를 담다

:차차 2012. 10. 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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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소개를 받아 내가 오래전 뵈었을지도 모르는, 박혜민 개인 작품전에 다녀왔다. 미리 사진으로 몇 점을 보고 들렸는데, 분위기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블랙 앤 화이트.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도 크게 소리가 울리지 않는 이곳.



여기 작품들을 보면, 작은 사각 캔버스 맨 아랫부분에 IKEA라는 표시가 보인다. 이들 작품의 소재는 이케아(IKEA)로, 스위덴 등 북유럽에서 인기있는 저가 가구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참, 위 작품은 다른 작품을 하나 구입하고, 둘러보다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이미 예약자가 있어서 못 산 작품, '휴식'이라는 단어가 떠올라 끌렸는데. 



이 작품전은 두 가지가 독특했다. 우선, 작품을 현장에서 바로 떼서 구입할 수 있다. 작품을 사고싶으면 전시되어 있는 그 작품을 들고 테이블에 있는 작가를 찾아오면 된다. 


떼어 온 작품을 구입하는 사람들과 박혜민 작가.


또 다른 특징은, 작품 내 공산품의 가격이 곧 작품의 가격이 된다. 작가의 가치가 가격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그림이 액자라면, 액자가격으로 작품의 가격이 매겨진다.



그리고 작품 판매가 완료된 곳은 구입한 사람의 이름이 적힌 영수증이 게시된다. 

즉, 먼저 온 사람이 임자라는 거. 참, 앞서 말했던 것처럼 예약도 할 수 있다. 



다른 한 켠에는 박혜민 작가의 과거 작품이 소개된 책자가 있었다. 그 만의 독특한 터치를 엿볼 수 있다.



작품을 보면, 흰 바탕에 검정 잉크다. 주로 대량생산의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이미 다른 이가 예약해서 고르지 못한 작품이 여운이 남지만, 가져온 작품이 그래도 내 방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다행이다. 내가 택한 작품은, 'Rosmarie fabric'으로 10,100원이다. 


이처럼 작품 이름은 아래에 써있다. 

여러분은 이 작품이 게시되어 있는 것을 이제는 볼 수 없다.



박혜민 개인전은 약 한 달간 진행되니, 관심이 간다면 한 번 들려도 좋다. 작품은 마음에 든다면 구입해도 좋고, 예약해도 좋고, 눈으로만 보아도 좋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고.


기간: 2012.10.17(수)~11.21(수) 월-토 09:00-18:30 / 일요일, 공휴일 휴관

장소: 송은 아트큐브(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947-7 삼탄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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