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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강현선 개인전]Seoul, Soulproject ilustration 첫번째 이야기서울의 심장, 광화문광장서울의 꽃, 개나리 스터디를 마치고 저녁 식사까지는 두 시간 남짓. 학교를 나서는 스터디원들을 배웅할 즈음 빨간벽돌 갤러리의 시립대 석사생들의 전시 이 눈에 들어왔다. 안에 들어서니 복도에 한 학생이 앉아 있었다. 스터디원들이 집에 가면서 전시 내용을 궁금해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네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이쪽은 개인 전시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아요." 때마침 개인 전시도 진행중이었다. 우선 안쪽부터 전시를 둘러본 후에 개인 전시관으로 들어왔다. 개인 전시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개나리였고, 여러 종류의 다른 매력을 가진 개나리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어떤 ..
아무런 기회도 남겨주지 않았다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 출처: 다음 인물지식 “14세의 어린 소녀를 살해한 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버턴 애벗이 어제인 1957년 3월 15일에 캘리포니아에서 처형되었다. 이런 범행이야말로 바로 범인을 교화할 수 없는 자들로 분류하게 만드는 잔혹한 범죄라고 생각된다. 애벗은 여전히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했으나 사형을 당했다. 집행은 3월 15일 10시로 정해져 있었다. 9시 10분에는 변호인단이 마지막 상소문을 제출할 수 있도록 집행 유예가 허용되었다 11시에 상소가 기각되었다. 11시 15분에 애벗이 가스실로 들어갔다. 그는 11시 18분에 첫 가스를 들이마셨다. 11시 20분에 특사 위원회의 비서가 전화를 걸어왔다. 위원회의 의견이 바뀌었다는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바닷..
THE COFFEE BOOK(커피북)저자니나 루팅거 지음출판사사랑플러스 | 2010-06-30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향긋한 커피 한 잔에 담긴 인류사!커피를 둘러싸고 벌어진 인류사... 커피의 역사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다. 처음 뜨거운 음료로 마시기 시작한 것은 1000년에서 1300년 사이지만, 음식으로 먹기 시작한 것은 그보다 훨씬 전인 575년에서 850년 사이였고, 그 주인공은 에티오피아 산악지대에서 유목생활을 하던 갈라(Galla) 부족의 전사들이었다. 이들은 커피 씨앗을 빻은 다음 동물 지방과 함께 동그랗게 뭉쳐서 긴 도보여행이나 전투 때 신속한 기력회복을 위한 용도로 먹었다. 익히지 않은 생두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볶은 커피콩coffee bean으로 만든 커피에는 단백질이 ..
지인의 소개를 받아 내가 오래전 뵈었을지도 모르는, 박혜민 개인 작품전에 다녀왔다. 미리 사진으로 몇 점을 보고 들렸는데, 분위기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블랙 앤 화이트.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도 크게 소리가 울리지 않는 이곳. 여기 작품들을 보면, 작은 사각 캔버스 맨 아랫부분에 IKEA라는 표시가 보인다. 이들 작품의 소재는 이케아(IKEA)로, 스위덴 등 북유럽에서 인기있는 저가 가구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참, 위 작품은 다른 작품을 하나 구입하고, 둘러보다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이미 예약자가 있어서 못 산 작품, '휴식'이라는 단어가 떠올라 끌렸는데. 이 작품전은 두 가지가 독특했다. 우선, 작품을 현장에서 바로 떼서 구입할 수 있다. 작품을 사고싶으면 전시되어 있는 그 작품을 들고 테..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저자장정일 지음출판사마티 | 2011-08-0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읽은 책이 세상이며, 읽기의 방식이 삶의 방식이다!1994년부터...글쓴이 평점 [리뷰] 어느 고등학교 교장 "넌 하위권이니까 상관없지만... 걔는..."장정일의 독서일기 # 장군의 자녀들에겐 최소한 장군이 될 기회가 주어지는 구조 "한 사회의 구성원이 모두 장군이거나 병졸일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의 학교 교육 패턴으로는 병졸의 자녀들은 병졸이 될 확률이 더 높고 장군의 자녀들에겐 최소한 장군이 될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p 277)- , 조너선 코졸, 문예출판사, 2010 이 부분을 읽다 보니, 떠오르는 실제 이야기가 있다. 어떤 사립 고등학교에서 성적 하위권 5% 학생과 성적 상위권 0.3%인 학생이..
# 하늬솔A, 필름포럼. GV가 열리는 필름포럼으로 출~발!필름포럼 위치 신촌역 부근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필름포럼까지 걸어가는 게 생각보다는 멀게 느껴졌다. 연세 병원 크기를 만만하게 보고 걷기 시작했는데, 이게 워낙 커야지..... 어딨지 어딨지 하다가, 꽤 걸은 뒤에야 저편에서 찾았다. 하늬솔A. 골목에 들어가지 않고(실은, 제시카 키친을 못보고 골목으로 들어가서 좀 헤맴...)차도쪽 제시카 키친 식당으로 들어가려 하면, 안쪽에 필름포럼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계단쪽 천장이 낮은지라, 키 큰 지인 분은 고개 숙이고 입장.아, 그런데 나는, 고개 숙였던가? 필름포럼이닷! 필름포럼 로비 필름포럼 로비에 도착했다. 이곳...일반 영화관과는 달리 상업적인 냄새가 안 풍겨서, 팝콘과 콜라를 안 팔아서, 무엇보..
사막의 꽃저자와리스 디리 지음출판사섬앤섬 | 2010-08-1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2004년 ‘올해의 여성’ 사회(인권)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슈퍼...글쓴이 평점 여성 할례 소말리아에서는 여자의 다리 사이에 나쁜 것들이 있다고 믿는다. 그 믿음에 따르면 여자의 성기는 태어날 때부터 있지만 청결하지 않다. 그래서 제거해야 한다. 음핵과 소음순, 대부분의 대음순이 잘려나간다. 남은 부분은 꿰메어 봉한다. 그러면 여성의 성기가 있던 부분에는 흉터만 남게 된다. 그러나 할례 의식의 자세한 부분은 비밀로 남아 있다. 의식을 받게 되는 소녀들도 모른다. 단지 때가 되면 어떤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고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소말리아 소녀들은 어린 아이에서 여성으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할례의식을 손꼽아 기다린..
개념찬 청춘 저자 조윤호 지음 출판사 씨네21북스 | 2012-03-23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원하는 것을 스스로 요구하는 정치적 주체『개념찬 청춘』. 광장에... 글쓴이 평점 개념찬 청춘은 그렇다. 의 저자 김난도 교수의 청춘이 아픈 건 당연한 거야 식의 시시콜콜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 제목 그대로 우리가 청춘이기 이전에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아니, 사람으로서, 정치적인 것을 빼고 생각할 수 없는 이 사회에서 우리가 정치적 주체가 되는 것이 어떤 것인가라는 것을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담아 풀어낸 책이다. 지금의 20대는 아마 2002년 월드컵을 기억할 것이다. 그 때 한국에서는 붉은 물결로 뒤덮였던 시기였다. 그곳에 붉은 악마들과 함께 열광하는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