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시선

수능과 입학사정관 대신 대학 학과별 고사가 있다면. 본문

교육을 보다/교육이 가야할 곳은

수능과 입학사정관 대신 대학 학과별 고사가 있다면.

:차차 2012. 11. 21. 09:52
반응형

11월20일 안철수 한국기자협회 토론회에서 나왔던 질문,


"안 후보는 대입제도를 수능과 논술, 내신, 입학사정관 네가지 하겠다고 했다. 너무 복잡해서 수험생들이 지원전략 짜는데 어려움. 방향 잘 잡았다고 본다. 문제는 논술. 굳이 같이 갈 필요 있나? 정책 현장 많이 반영했다고 하는데 논술은 아닌 것 같다. 논술은 채점공정성 시비, 사교육비 증가등 여러 가지 문제있다. 서울대도 수시 폐지, 정시에서도 경영대 폐지. 상위권 20개 대학 논술시행. 수능변별력 떨어져서 논술. 논술 제외하고 수능의 변별력 높여서 확보하면 해소되지 않나?"


답변보다 질문이 뇌리에 박힌 것은, 솔직하게 말하면 사교육비는 논술보다 입학사정관제과 훨씬 많이 들어간다. 입학사정관제는 대입 이전까지의 스펙을 보는 거나 다름 없기 때문. 그래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자본이 들어간다. 즉, 자본이 적은 집안은 좀 더 풍부한 경험을 하기 어렵다. 사회보장제도가 교육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이라면 좀 덜하겠지만, 우리나라는 교육복지가 그렇게 잘 되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따라서 줄세우기의 핵심인 수능을 폐지하고 사교육비의 핵심인 입학사정관제 폐지를 조건으로 아래와 같은 2가지 정도 방식이 추후의 입시제도로 도입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 좀 더 고민은 필요하겠지만.


(이른바 수시전형)1. 내신 20-30% 비율에 대학 학과별 고사 70-80%(논술, 면접)

(이른바 정시전형)2. 혹은 대학 학과별 고사 100%로(대학 종합 논술30% / 학과 종합 논술 70%) 평가 기준 공개.


각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학 학과별 시험/고사를 반영했다. 이런 제도가 있다면, 학생들은 특정 학과에 초점을 맞춘 공부를 할 수 있다. 매번 그래왔듯이 수능 성적에 맞춰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 그쪽 학문이 재미가 없으면 어차피 공부가 잘 안되므로, 어쩔 수 없이 대학입시 이전에 어떤 학과를 선택할지 보다 신중히 고민할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