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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문화제, 순간을 담다. 본문

사회를 보다/포토

4.30 문화제, 순간을 담다.

:차차 2012. 5. 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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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제 기억상으로는 이번이 두 번째 참석 같은데, 어제 참석하면서 같이 동행했던 사람들이 우리도 참가할 껄... 했다. 그만큼 이번 4.30 문화제가 더욱 와닿았다는 얘기 아닐까? 헌데 이 문화제가 점점더 와닿는 점이,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이 사회에서 '부당함'의 공감대가 왜이리도 많은지. 에휴. 그러나 희망을 가져본다. 그저 이 썩어가는 사회를 방관하는 것이아니라, 사람이 숨쉬는, 기본적인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려는 누군가에게는 최대한이겠지만,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보겠다고. 그 노력이 결코 결실이 없지는 않으리라. 



4.30 문화제  트윗 노트


  #1  최저임금이 아니라 생활임금을 요구했을 뿐인데 170명의 노동자가 1월 신정에 해고되었습니다. 우리는 권력도 재력도 없고 몸뚱이밖에 남은 것이 없습니다. - 홍대 청소노동자 중 1인


  #2 재능교육의 부당함에 사람들이 외칠 때, 무대 바로 뒷편이자 참석자들의 정면에 위치한 재능교육 본관 건물의 타이틀 '재능교육'의 빨간 불이 꺼져있었다. 마치 숨고자 하는 것처럼.


  #3 그리고 재능교육 건물 위 전광판에서는 제주해군기지 추진 옳소!하는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우리 바로 왼편에 자리잡고 있었던 무대. 우리들은 이것이 무대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주로 정면의 무대와 오른편 무대가 중심이 되었기 때문. 우리 근처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그 무대 위로 갑자기 한 분이 올라오시더니 시를 낭독하셨다. 그는 바로, 송경동 시인이었다.




  늦은 귀가가 어려운 집안(?)인 고로 버스를 타러 가는데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 주변에 경찰들이 서있더랬다. 후, 사회가 썩어가면 약자들이 고통받는 건 물론, 경찰들도 고생하는 건 매한가지다. 오래된 얘기지만 한국에서 의경들이 불의한 명령에 불복하여 파업을 한 적도 있었다고. 이미 세계 곳곳에서 경찰 내부적으로 노조가 결성된 곳도 있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군대에서나 경찰에서나 말도 안되는 명령을 내리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현 구조상에서는 아랫사람들이 그냥 깨깽하고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어 한다. 명령에 불복해도 응당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구조다. 군대나 경찰 내에서도 인권위는 물론 노조 결성이 허가되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들이 하는 것도 노동이니까. 권리를 누려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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