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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정국 이데올로기와 관련한 인용문 본문

사회를 보다/발췌.인용

해방정국 이데올로기와 관련한 인용문

:차차 2013. 1. 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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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정국 이데올로기 지형


1. 좌파 단죄와 강제적인 획일화

분단과 전쟁이라는 역사적 특수성에 따라 이데올로기 스펙트럼이 오른쪽으로의 강제적인 획일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좌파는 우파의 정상적인 상대역이 아니라, 적국, 즉 북한을 이롭게 하는 반국가적 입장을 가진 범죄세력으로 단죄되어 왔다. - 채장수, <한국사회에서 좌파 개념의 설정>


2. 해방정국 체제선호 관련 여론조사(위 굵게 표시한 글의 각주)

해방정국 당시 한국사회의 이데올로기 지형은 우파독점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예로, 당시 미군정의 체제선호도 관련 여론조사의 결과가 공산주의 선호 10%, 사회주의 선호 70%, 자본주의 선호 13%로 나타난 사실이 있다. 그러나 이를 근거로, 해방정국의 이데올로기 지형을 중도파의 영역이 거의 부재한 '좌경반쪽 지형'으로 규정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 채장수, "한국사회에서 좌파 개념의 설정" 

(손호철, 199, "한국전쟁과 이데올로기 지형", 이성근, 1985, "해방직후 미군정차하의 여론동향에 관한 분석" 참고) 


3. 김동리의 해방정국 평가 

특히 한국의 경우엔 그 개념이 수입품이기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웠으며, 그 혼란은 해방 정국 이래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문필가 김동리는 월간 『백민』 1946년 11월호에 쓴 <좌우간의 좌우>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만약 토지개혁과 주요기업의 국유를 주장하는 것이 좌익이라면 조선 사람은 전부 좌익이요, 민족해방과 완전독립을 갈망하는 것이 우익이라면 조선 사람은 전부가 우익일 것이다. 조선의 소 연방화 거부를 우익이라면 우리는 모두 우익이어야 할 것이고, 조선의 미국 식민지의 배격을 좌익이라면 우리는 모두 좌익일 것이다.” 


-『인물과 사상』 2005년 1월호(강준만)‎, "나라마다 다른 좌우(左右) 개념과 한국에서의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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