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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보다/시선

5호선 왕십리역, 기관사의 투신자살을 생각하다

:차차 2012. 3. 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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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12일 아침, 5호선 애오개에서 종로3가로 가고 있었다. 오늘따라 차량 대기 시간이 길었다. 이제 한 역을 지나 충정로역에 다다랐을 때 왕십리역에서 사고가 나서 열차가 지연되므로,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하라는 방송이 나왔다. 학교에 와서야 사고 원인을 듣게 되었는데, 그것은 5호선 기관사의 자살이었다.

 

 

  이번에 투신자살한 기관사는 그동안 공황장애를 겪었으며, 최근 열흘간 휴가를 내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내근직인 역무로 전직 신청을 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아 심적 괴로움을 호소해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 5호선 왕십리역 투신 자살 기관사 '공황장애', 이투데이 (http://j.mp/xPomit)에서 요약, 발췌

 

  현재 5678호선은 몇년전 사측의 불합리한 '인원감축'에 의해 기관사 1명으로 운행되고 있다. 지하철은 기관사가 운행(어둠과 형광등, 반복적인 업무)만으로도 공황장애나 환각증상 등 정신병에 걸릴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기관사에게 적절한 휴식이나 동반근무 등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당사자에게 큰 해가 되는 것은 물론 그 기관차에 탑승한 승객마저 위험할 수 있다. 예전에 사람이 낀채로, 혹은 유모차가 낀 채로 운행이 되었던 열차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던가.

  또한 역을 그대로 통과하거나 역주행하는 일이 종종 발생되는 것도 기관사탓만 할 수 없다. 만약 기관사가 홀로 매우 힘든 근로 여건에 처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불합리하게 운영을 하는 도시철도공사에 항의를 하게 되지, 기관사만 욕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승객들의 안전과 기관사의 근로여건 보장을 위해 5678호선에도 2인승무방식과 더불어 기관사들에게 적절한 휴식 제공이 제공해야 한다! 현재 5678호선을 책임지고 있는 도시철도공사는, 이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계속 기관사들을 사지에 몰아넣다가 또 다른 사건이 터져버린다면, 그 때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1차 원문 : http://lightspirits.blog.me/110133785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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