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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보다/단상

카페에서 발견한 8월의 베스트 문구

:차차 2013. 3. 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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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카페에 들어갔더니, 8월의 베스트로 올라온 문구가 눈에 띄었다.

(8월인지 9월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지금 공부하지 않으면,

추울 때 추운 데서 일하고

더울 때 더운 데서 일한다." - 박명수



아마 이 글을 쓴 사람은 공부해서 추울 때 따뜻한 곳에서 일하고, 더울 때 시원한 곳에서 일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다른 사람을 관리하는 관리자가 된다면, '추울 때 추운 데서 일하는 사람과 더울 때 더운 데서 일할 사람'을 어떻게 대할까. 공부안한 사람 취급을 할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공부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것은 좋지만, 그 이전에 사람과 직업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부터 갖췄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고, 이런 문구가 베스트로 올라왔다는 것도 씁쓸하기만 했다. 


커피 향이 오늘따라 쓰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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