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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한 줄을 세 시간 동안 먹게 된 일화 본문

사회를 보다

김밥 한 줄을 세 시간 동안 먹게 된 일화

:차차 2012. 3. 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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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한 줄을 세 시간이나 지나서야 다 먹었다.

13시간동안 스트레이트로 일하고 나면, 정말...끊임없이 손님을 받고 밥먹으면서도 손님과 다른 일에 신경써야 해서 맘 편히 밥도 못먹다보니 1분이라도 앉아 있는게 행복이다.

일하는 시간대에 어찌되었건 챙겨주는 걸 먹기라도 해서 앵갤지수는 급격히 감소하였지만, 삶의 질은 오히려 급격히 저하되는 비극.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면 반가운 마음에 힘이 솟곤 하지만, 일이 끝나고 나면 자는 것 외에 어떠한 것도 손에 대기가 어렵다.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으로 빡세게 일을 해보면, 한국의 최저임금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수준인지, 근로기준법이 얼마나 엉터린지, 비정규직법이 얼마나 한심한 수준인지 알게 되고, 고용된 노동자/근로자가 얼마나 객체화/노예화되는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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