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교육을 보다/대학이야기 (6)
시선
"영어성적 필수 기입 없애는 추세인데..." 어학졸업인증 강화하는 대학들 * ()는 각주입니다. 대학원을 준비 중이었던 서울시립대 김준모(4학년, 가명)씨는 8학기 동안 모든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 조건을 충족했지만 한 가지, 공인영어 성적이 없어 방학에 개설되는 ‘학부 졸업인증 대체수업’을 수강했다. 지난 7월 여름에 개설된 이 수업의 강의료는 17만원으로, 약 50명이 수강했으며 직장에 출퇴근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영어성적 최소기준은 앞으로 제 학업과 활동에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한 김씨는 “토익과 같은 영어성적이 학과 별로 배운 것을 종합한 졸업논문 혹은 졸업 작품과 같은 위상을 가진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하고 영어 졸업 인증제도에 대해 “고등교육기관이 고유로 가진 학과별 학문 수행능..
"영어성적 필수 기입 없애는 추세인데..."어학졸업인증 강화하는 서울시립대 * ()는 각주입니다. 대학원을 준비 중이었던 서울시립대 김준모(4학년, 가명)씨는 8학기 동안 모든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 조건을 충족했지만 한 가지, 공인영어 성적이 없어 방학에 개설되는 ‘학부 졸업인증 대체수업’을 수강했다. 지난 7월 여름에 개설된 이 수업의 강의료는 17만원으로, 약 50명이 수강했으며 직장에 출퇴근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영어성적 최소기준은 앞으로 제 학업과 활동에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한 김씨는 “토익과 같은 영어성적이 학과 별로 배운 것을 종합한 졸업논문 혹은 졸업 작품과 같은 위상을 가진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하고 영어 졸업 인증제도에 대해 “고등교육기관이 고유로 가진 학과별 학문 수행..
어제 저녁, "국민이 설계하는 대학운동" 단체 협약식에 다녀왔습니다. 솔직한 말로... 평소 이 운동에 관심은 있었으나 홈페이지에서 동영상과 PPT자료를 보아도, 확 와닿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운동인지 가닥이 잘 잡히지 않았고,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었습니다. 즉, 뭔지 잘 몰랐다는 것이겠죠? 덜덜. 그렇게 애매한 가운데 있던 어느 날,이메일이 하나 날아왔습니다. 라고 말이지요. 마침 목요일 저녁 시간이 비어있기도 하고, 학교에서 집 가는 길목인데다가 "국민이 설계하는 대학운동"이 일단 뭔지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참석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방문했어요 ㅎㅎ 이곳에서 간만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생님들을 만나 감회가 새롭기도 했죠. 제가 처음 사교육걱정..
이번에는 지난 3. 27에 열렸던 서울시립대 학생총회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총회는 당일 총회 중에도 논란이 있었고, 총회 이후에도 그 논란이 해결되지 않아 총학 입장으로서는 올해 중 가장 큰 곤욕을 치뤘던 때가 아닐까 싶다. 이번 총회에서 주된 논란이 되었던 것은 크게 절차상의 문제(1:1학생증 미확인, 투표용지 미리 배포 등)와 정족수의 문제(서면동의안의 효력)이다. 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지적을 했기 때문에 위 논란은 논외로 하고, 나는 학생총회에 대한 총학생회의 책임과 의무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일단 학생총회라는 것은 전체학생총회로, 한 학교 학생의 일정수 이상이 참석하여 중요한 안건을 의결하는, 때로는 회칙을 개정하기도 하고, 각종 요구안을 의결해 학교 등 당국에 요구하기..
간만에 숙명여대를 습격했습니다...! [2012. 3. 30 12시~2시 숙명여대 학생총회, 본관 앞 광장, 사진 : 김재연(@opentree20)] 오늘 숙명여대에서 성사정족수, 전체 학생의 1/7인 1368명 이상이 모여 6년만에 학생총회가 성사되었습니다. 총회가 12시(공고된 시간)쯤 시작해서 1시반~2시경 성사되었죠. 총회 내용이라면.. 총장과 재단의 사과, 재단의 법정전입금환수, 민주적재단과 총장선출, 등록금12.5%인하, 반값등록금 실현 등 5대요구안을 통과시켰고, 총학생회측은 이 요구안을 들고 총장실로 찾아갔다고 합니다. 위 사안과 관련해서는- 'http://j.mp/H0Y9Te' 와- 'etc.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재단이 법정 전입금으로 지급한 685억원의 실체는 동문과 사회단체..
현재 대학 졸업 시 공인영어시험(토익, 토플 등) 성적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학이 취업의 관문임을 주창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먼저 학생 개개인이 취업 및 입사를 위해 스스로 영어를 공부하고 일정 수준의 공인시험 성적을 취득하기 위해 시험을 보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졸업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의무화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졸업이 가능한 영어 점수가 누군가에게는 쉬울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많은 시간을 쏟아야하는 점수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질적으로 영어 성적이 필요하지 않은 학생들조차 일정 성적을 내기 위해 시험을 봐야만 합니다. 그렇다고 응시료가 적은 것도 아닙니다. 토익은 4만 원대, 토플은 20만 원대의 응시료인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