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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설계하는 대학운동 단체 협약식에 다녀왔습니다. 본문

교육을 보다/대학이야기

국민이 설계하는 대학운동 단체 협약식에 다녀왔습니다.

:차차 2012. 4. 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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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국민이 설계하는 대학운동" 단체 협약식에 다녀왔습니다.



솔직한 말로... 평소 이 운동에 관심은 있었으나 홈페이지에서 동영상과 PPT자료를 보아도, 확 와닿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운동인지 가닥이 잘 잡히지 않았고,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었습니다. 즉, 뭔지 잘 몰랐다는 것이겠죠? 덜덜.


그렇게 애매한 가운데 있던 어느 날,

이메일이 하나 날아왔습니다.





라고 말이지요. 마침 목요일 저녁 시간이 비어있기도 하고, 학교에서 집 가는 길목인데다가 "국민이 설계하는 대학운동"이 일단 뭔지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참석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방문했어요 ㅎㅎ


이곳에서 간만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생님들을 만나 감회가 새롭기도 했죠. 제가 처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방문했을 때만해도 7~8 남짓 일을 하고 계셨는데 이제는 그 좁은(?) 사무실에서 인턴을 포함해 20명가까이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만간 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인데, 어떤 분들이 새로 와있을지 완전 궁금하네요!!



네, 많이 샛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도록 하죠... ㅋㅋ

참석했더니 아래와 같은 시안 자료집과 명찰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음? 이게 뭘까 하는 것도 보였구요 ㅎㅎ



행사 중에 이렇게 채웠습니다! 알고보니 서울 및 전국에서 온 단체이름과 간단한 말을 적어 붙이는 포스트잇이었던 것이죠!



이윽고, 문화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시작은 CCM 히스팝에서 공연을 했는데, 넉 놓고 보다가 사진도 못찍었네요 ㅠㅠㅠㅠ 여운을 달래려 지금 유튜브 영상 막 보고 왔답니다. ㅋㅋ 유튜브에서 '히스팝' 검색하시면 나와요!


그 다음으로는 가수겸 작곡가이신 이지상 선생님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동영상도 찍었으나... 용량이 너무 큰 관계로 ㅠ


공연 중간에 이지상 선생님이 한 말 인용해서 트윗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멘션주셨더라구요.


@lightspirits "목련에게 미안하다 - 복효근
목련이 핀다 안질이 두렵지 않은지 기관지염이 두렵지 않은지 목련이 피어서 봄이왔다 어디엔가 늘 대신매맞아 아픈이가 있다 목련에게 미안하다" 이게 전문 입니다 ^^



이윽고 "국민이 설계하는 대학운동" 육각형 모양의 로고 개발자와의 토크.


이윽고 정책과 운동소개가 이어졌는데요. 내용을 정리하느라 사진을 못찍었네요 ㅎㅎ

내용을 일부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 우선 김승현 선생님의 정책 소개.

"어느 순간 부담이 되어버린 대학, 이를 해결하는 것."

사회에 만연해 있는 연봉과 안정성에만 치중하는 좋은 일자리, 그런 좋은 일거리와 가까운 좋은 대학에 대한 개념을 짚어보고 새롭게 개념화를 했습니다. 재능과 적성,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독립에 입각한 좋은 일자리와 적성과 직업기초능력, 사회적 기여에 부합한 좋은 대학으로요.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러

체제 개편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국가가 책임지고 육성하는 100개 대학,

교수연합체를 꾸리고 총장 선출 구조를 바꾸며,

공동협력 대학으로 권역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학생 선발 방식을 개선하며,

구직 학생에 대한 대학 이름에 따른 사회적 차별 철폐 - 채용공정관리법 도입 등이었어요.



잠깐, 여기에서 건의 사항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A 시간이 없어서 이 날 말씀 못드리고 ㅠ 따로 말씀드리고 싶기도 하고, 일단 적어봤습니다. "국민이 설계하는 대학운동" 홈페이지에서 1차 시안 PPT 자료를 읽어보면, (2차 시안 PPT 자료 읽어봤는데 해당 내용이 없더라구요) 대학 등록금 부분에서 국립대는 0%인하를 목표로, 사립대는 30~40%인하를 목표로 방향을 잡아놓았는데요. 어제 보여주신 영상만 보아도, 반값등록금에 대한 의제도 이야기하고, 반값이 되어도 OECD 중 7위라는 사실을 언급함에도, 목표를 너무 낮게 잡은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공립대의 경우 지난 10년간(2001~2011) 등록금의 누적인상률이 70%가까이 되고, 실제 등록금 액수의 2배씩이나 올랐습니다. 게다가 국공립대 등록금 높은 인상의 핵심이었던 기성회비 징수가 최근 부당하다고 법원에서 판결까지 나왔죠. 게다가 제가 다니는 서울시립대의 경우 현재 반값이 되어 100만원~140만원 사이의 등록금을 내서 부담이 훨씬 줄었습니다. 하지만 반값이 되기전인 작년, 200~300만원 일 때 또한 본교 故황순원 학우가 아르바이트 중에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해 분향소를 차리기도 했습니다. 국공립대의 등록금 또한 낮은 편이 아니며, 세계적으로 비교해 볼 때도 높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학운동 플랜에 국공립대의 등록금 50%이상의 인하도 플랜에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편 사립대의 경우도 대부분의 학교가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았고, 이미 지나치게 높아서 학생들이 감당이 안되는 현실입니다. 일부 학생들은 등록금이 부담되어 학교를 포기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사립대에서 등록금으로 교육과 관련없는 수익사업을 벌이고, 적립금을 쌓아 투자를 하는 등의 문제만 해결해도 사립대의 등록금 50%이상 인하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송인수 선생님의 운동소개

짐 윌리스의 "God's Politics"에서 "사회를 바꾸려면 정치인이 아니라 바람, 담론, 배경 등 의제를 바꿔야 한다. 정치인은 그것에 움직인다."를 소개해주신 것도 좋았고, 횡단보도 신호등 체계가 바뀐 이유를 얘기하면서 "피해자가 만들어가는 것" 강조하신 것도 공감합니다. 신경써야 할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재미있게 운동해나갔으면 합니다 ㅎㅎ



회원, 참가단체들의 육각형 만들기.



참가단체들의 이야기.


각 단체들과의 협약식



그리고요... 중간에 "국민이 설계하는 대학운동" 초성게임을 했었는데, 3개를 맞추면 푸짐한 선물을 준다고 했어요. 에이 내가 맞출까 그러고 있었는데 초성 몇 개 보고, 제가 번쩍번쩍 손을 들더니 맞추더래요 ㄷㄷㄷ.. 2개 맞추고, 하나를 아쉽게 놓쳐버렸지만.... 행사 종료 후 이 책 받았어요! 조만간 읽어봐야 겠네요 ㅎㅎ



저는 밤에 회의가 잡혀있었던 관계로, 뒤풀이는 참석하지 못하고.....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민이 설계하는 대학운동" 이제야 좀 가닥이 잡힙니다. 이렇게 커질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응원하고 싶습니다. 미래의 나의 아이에게는 꼭 좋은 것, 좋아진 것을 주고 싶습니다.


추가로 국민이 설계하는 대학운동이 궁금하시다면, 국민이 설계하는 대학운동 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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