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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이 영화를 보라저자고미숙 지음출판사그린비 | 2008-06-1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오늘, 우리 사회의 증상을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라한국의 ...글쓴이 평점 영화에 대한 글 중, 이렇게 꽉찬 글은 처음이었다. 단순히 우리가 시각적 영상과 이야기에 갇혀 볼 수 없었던 것들을 꺼내주고, 연결해주는, 혹은 감독이 전달하지 못한 것을 알려준 책이랄까? 4년 이상 되어 어딘가에 묵혀있을 영화들이지만, 글을 통해 마치 당시 내가 영화를 보는 시점으로 되돌려 주고, 옆에서 "발견"을 덧붙여 준다. , , , , , 에 관한 이야기다. 특히 나는 에 대한 글이 인상깊었다. 돌이켜보면 에는 사회와 연결된 수많은 고리들이 있는, 다분히 시사적인 영화였다. 괴물만 세 번은 본 것 같은데, 주로 재미로만 봐서인지 당시..
605호와의 만남 오늘은 월요일, 편집실에 도착하니 편집위원 행님이 이미 소파에 누워서 대학내일을 열독 중이다. 아 그러고 보니, 편집실에 올 때 대학내일을 안 들고 온 것을 잊고 있었다. 밥 먹으러 갈 겸 학관에 내려가 605호를 집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완독. 으악 벌써 다 읽어버렸어... 안돼... 이번 호는 정말 좋았다! 고양이 섹션도, 눈길이 가는 대외활동 - 홍보대사(?)도 있고, 댓글 안 달면 못 백일 것 같은 섹션도 있고! NEWS섹션: 대학생은 비싸다 나는 대학생 새내기 때부터 서울에 사는 집에서 통학하며 용돈으로는 30만 원을 받고 살아갔다. 아니, 30만 원으로는 전혀 대학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새 학기 때는 약 45만 원을 썼고, 차차 30만 후반 대에서 40만 중반 대를..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 (2012) The Hunger Games 7.2감독게리 로스출연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엘리자베스 뱅크스, 우디 해럴슨정보판타지, 액션, 드라마 | 미국 | 142 분 | 2012-04-05 글쓴이 평점 [리뷰]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 게리 로스, "딱 1/4"짜리 영화[스포주의] 영화관이라면, 액션이지 4월 5일 아침, 헝거게임 개봉날. 영화 뭐 볼까 고민하던 차에 형님께서 "영화관은 큰 화면, 음향효과지. 효율성의 측면에서는 액션을 봐야지"라며 영화관에서의 액션영화 감상의 효율성을 친히 따져주시는 바람에 액션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고르게 된 것이 헝거게임. 개봉날에 봐서인지 별다른 정보 없이, 화살을 들고 있으니 전사의 화살액션이겠구나 싶었는데..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저자장정일 지음출판사마티 | 2010-08-3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소설가 장정일의 여덟 번째 독서일기아담이 눈뜰때, 너에게 나를 ...글쓴이 평점 장정일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장정일씨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무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가장 놀라웠던 것은 그 사람의 다독과 그만의 독서법이었다. 거의 하루 1권 분량의 책을 읽으면서 주제별로 2~4권에 이르는 책들을 함께 독서일기로 모았으며, 다차원적인 시각에서 특정 주제에 대해서 논하고 있었다. 그의 독서법은 내게 새로웠을 뿐만 아니라 책읽기에 대한 열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실제로 이 책을 읽고나서 읽고 싶어진 책들이 무수히 많다. 이 책에서만 무려 18권이다. 그는 그 책을 왜 읽어야하는지에 대한 세 가지 동기를 생각해보..
건축학개론 (2012) 8.6감독이용주출연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정보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18 분 | 2012-03-22 글쓴이 평점 이미 시간은 흘러가버린 걸. [스포일러 有] 첫사랑에 대한 추억. 사연은 많지만 이뤄지기 어려운 사랑이 바로 첫사랑이다. 첫사랑을 간직하던 시절에는 누구든 제대로 표현을 하지 못하고 그 때 말했으면, 말했으면 하고 후회하곤 한다. 그 때 잘 되었으면 로맨스적이지 않았을까 하며. 하지만, 후회한들 무엇하리. 이미 시간은 흘러가버린 걸. 그런 때도 있었지 하고 추억할 뿐이다. 그런데 "건축학개론"에서는 그 첫사랑이 추억으로 끝나지 않는다. 첫사랑의 그, 혹은 그녀가 나를 찾아온다면, 어떨까? "나 몰라...세요?" 서연(한가인)은 15년만에 승민..
김예슬선언오늘나는대학을그만둔다아니거부한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김예슬 (느린걸음, 2010년) 상세보기 - 김예슬 선언,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김예슬, 느린걸음, 2010. 그녀는 왜 고려대학교를 자진 퇴교하였을까? 2010년 3월 8일 나는 공군에 입대하였다. 그리고 이틀 뒤인 3월 10일. 어쩌면 역사적일지도 모르는 하나의 대단한 사건이 터졌다. 고려대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한 대학생 한 명이 대자보를 붙이고 1인 시위 후 자진 퇴교를 한 것이다. 이 사실을 2년이 지난 2012년이 되어서야 누군가의 글에서 알게되었다. 2년이 지났는데도 내게는 뜻밖이었다. 김예슬씨가 작성한 선언문은 많은 교정을 거쳐서인지(?) 자진 퇴교 이유가 압축적이고 간결하게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