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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맥도날드 60초 서비스, 어릴 적에는 좋아했으나... 기사 링크: [경향]황당한 맥도날드 60초 서비스…“알바는 무슨 죄”http://j.mp/SuEdeY 맥도날드 60초 서비스.어릴 때는 와~ 이거 좋다!하면서 내심 메뉴 받을 때까지 60초 넘길 바랐다. 재작년에도 했던 이걸 또 한단다.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노동강도는 높아지고 알바비는 그대로인 알바생을 생각하면, 의아해진다.이 서비스는 단순히 소비자에게 '좋은 것'이 아니다. 60초에 정신없어 하는 알바생을, 시간당 노동강도가 높아진 알바생을 안쓰럽게 마주해야 한다. 이것이 60초를 넘겨 공짜로 뭔가를 먹을 행복감과 등가교환이 되는가? 누군가를 혹사시켜서 나온 음식을 어찌 맘 편히 먹을 수 있을까. 이번 60초 서비스 도입은 역시 '사람'을 고려하..
'미헌병대, 민간인 3명 수갑채워 물의' 사건에 대한 생각들 ▲ 기사 링크: 미헌병대, 민간인 3명 수갑채워 물의 시민에 수갑채운 미군(SBS) 영상 오늘 아침. #미헌병대_민간인_3명_수갑채워 해쉬태그로 쏜 트윗에 살을 좀 덧붙였다. 역시 140에 글자를 구겨넣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1. 의무복무와 직업군인의 차이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좀 그렇다. 한미합동초소에서 미헌병은 초소에 스마트폰, 음식반입 등이 되는 반면에 한국 헌병은 그렇지 않다. 종종 한국헌병이 미군에게 음식을 얻어먹을 때 발생하는 미묘한 '상하'관계가 있다. (물론 한국의 초소수칙으로는 음식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나 한국 초병이 말을 걸어서 음식을 받거나, 미군이 자연스럽게 음식을 주기도 한다.) 2. 실탄관련 사고때문에 한국은 헌병에게..
#1 을 읽으며 -1 (5.16)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국무총리 장면은 수녀원으로 도망치고, 대통령 윤보선은 매그루더 주한 미8군 사령관의 쿠데타군 진압 승인 요구를 거절하였다. 기타 민주당 정부와 국회의 쟁쟁한 투사들도 숨을 죽이고... -2 미국은 당초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장면의 합법정부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고, 매그루더 장군의 '반란군 저지'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반란군이 '반공'을 내건 것이 확실해지면서 태도를 바꾸었다. 여기에는 장면의 잠적과 윤보선의 '쿠데타 수용' 발언으로 민주당 정부를 더 이상 지지할 명분이 사라진 데도 원인이 있을 것이다. #리영희평전 -3 사람에게 빨갱이 가죽을 입혀 죽여왔던, 지난 60여년 간 "빨갱이 = 말도 안되고, 위험하고 무서운 ..
'포기할 수 없는 꿈, 우리는 아직도 꿈을 꾼다' 1990년 6월 15일, 미국 LA에서 청소노동자 행진이 있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폭력으로 진압한 바 있다. 이 때의 진압이 너무 극심했기 때문에, 이들이 알려질 수 있었고 이를 기념하는 뜻으로 매년 6월 15일이 되면, 미국 청소노동자들이 모여 행진을 하고 있다. 이를 기념하여, 2010년인 3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청소노동자 행진을 열고 있다. 이번 청소노동자 행진은, 홍익대 주변에서 열렸다. 청소노동자들은 "최저임금 대폭인상, 생활임금 쟁취"가 적힌 조끼를 입고 있었다. "우리에게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다. (...)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 총장도 어느 누구도 우리를 무시할 수 없다." - 청소노동자 연설 중에서 빗자루 행진은 처음 봐요. ..
당신들은 예술가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미술가는 눈만 가지고 있고, 음악가는 귀만 가지고 있고,시인은 심장 겹겹이 온통 서정시로 이루어져있고, 권투선수는 근육덩어리만 가진 얼간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러기는 커녕 예술가는 정치적인 존재임과 동시에 끊임없이 마음을 찢기고, 열정을 느끼고, 행복하게 만드는 모든 일들에 반응하는 존재이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무관심할 수 있고, 무수하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삶에서 벗어나 우아한 냉담의 미덕을 보일 수 있겠나? 전혀! 미술은 집이나 장식하라고 있는게 아니다. 그것은 적을 공격하거나 방어하기 위한 전쟁 무기이다. - 피카소, 1945년
혹시 09년 당시 KBS의 '보신각타종식' 왜곡 방송을 기억하는가? 장기화되는 언론 파업을 바라보다가, 불현듯 2009년 '보신각타종식' 때의 KBS가 떠올랐다. 미디어의 왜곡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예였다. 보신각에 모인 많은 시민들이 현 정권 퇴진을 부르짖고 있는 데 그런 영상은 하나도 잡지 않은 채, 멀리서 폭죽 쏘아올리는 앵글만 잡고, 사회자를 통해 환희에 찬 표정으로 소원 이루라는 상투적인 말로 마무리 짓던, 심지어 가수들의 공연에도 함성과 구호는 거세된 채 환호소리와 박수소리 음향효과를 넣은 장면.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그것은 2012년에도 오버랩된다. 친정권 낙하산 사장과 편집권 보장이 되지 않은 현재의 방송과 언론에서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진실이 거세된 채 왜곡만이 활개를 치..
[5. 18 광주 기획단, 광주 방문 포토스케치] 교과서와 종종 아버지 군인시절의 이야기로 접한 광주, 그곳에 우연찮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총학생회에서 5. 18 광주기획단을 꾸리기에 편집위 위원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출발하기 직전, 이 버스 아자씨 너무 친절하셨었어요 ㅠㅠㅠ 고마웠습니다 ㅠㅠ 행사 늦어지는 것도 감내하시고, 아침에 일찍 가야하는 저희 배려해주신 거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광주, 신묘역 도착. 광주에는 신묘역과 구묘역이 있습니다. 5.18 광주민주항쟁(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다들 아시겠지만, 그래도 짚고 넘어갈게요. 박정희 유신체제 시절, 자유의 억압과 지속적인 저임금 정책 등으로 억눌려온 국민들이 1979년 10. 26 사태 이후 강한 민주화를 갈망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런 시기에 ..
5월 1일, 2시 30분 경 서울역에서 시청까지 가는 거리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YTN 본사 앞, 잠시 멈추어 언론 파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다시 출발. 부당해고를 한 재능교육은 광장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이라죠. 또 저만치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보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인권위가 유명무실해질 정도로 축소되고, 인권이 방치되었죠.후, 국가인권위원회가 언제 회복이 될 수 있을까요? 박원순 시장님도 오셨네요. 광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시장으로 노동절에 참석한 사람은 박원순 시장님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4월 30일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 서울시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113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열리기도 했었죠. 아래 피켓들은, 4월 30일 편집위원들이 제작하여 만들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