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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일단 읽어보자기업의 사회적 책임? 서울시는 오버하지 말라2013.1.13 한국경제 사설원문보기 서울시가 소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 여부를 따져 업체별 점수를 매기기로 했다고 한다. 또 이 채점 결과를 각종 프로젝트의 사업자 선정 때 주요 평가항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CSR에 의한 일종의 차등규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빨간펜을 들고 기업들을 평가하도록 아예 법을 개정할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모양이다. 할 일도 많고 오지랖도 너무 넓은 서울시다. 서울시는 ‘기업들이 무분별한 이윤추구로 사회·경제적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유도하기 위해 행위별로 점수를 매기는 방법을 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와 기업의..
일단 읽어보자'혁신학교' 학력 저조, 좌파 교육감들 책임져야2012.12.1 동아일보 사설기사 원문 보기 전국 5개 시도의 좌파 교육감들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이 ‘혁신학교’다. 이들 가운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후보 불법 단일화로 교육감 직을 상실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도 재임 중에 초등학교 29개, 중학교 20개, 고교 10개 등 모두 59개의 혁신학교를 만들었다. 전국적으로 354개에 이르는 혁신학교는 이른바 진보 진영의 교육정책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다. 최근 공개된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혁신학교들은 성적 향상도 면에서 같은 지역 다른 학교들의 30% 수준에 그쳤다. 주변 학교들이 성적을 10점 향상시켰다면 ..
해방정국 이데올로기 지형 1. 좌파 단죄와 강제적인 획일화분단과 전쟁이라는 역사적 특수성에 따라 이데올로기 스펙트럼이 오른쪽으로의 강제적인 획일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좌파는 우파의 정상적인 상대역이 아니라, 적국, 즉 북한을 이롭게 하는 반국가적 입장을 가진 범죄세력으로 단죄되어 왔다. - 채장수, 2. 해방정국 체제선호 관련 여론조사(위 굵게 표시한 글의 각주)해방정국 당시 한국사회의 이데올로기 지형은 우파독점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예로, 당시 미군정의 체제선호도 관련 여론조사의 결과가 공산주의 선호 10%, 사회주의 선호 70%, 자본주의 선호 13%로 나타난 사실이 있다. 그러나 이를 근거로, 해방정국의 이데올로기 지형을 중도파의 영역이 거의 부재한 '좌경반쪽 지형'으로 규정할 수 ..
저는 '닥치고 투표'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또, 기권도 투표의향 중 하나다. 네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후보가 여섯명이나 있는 만큼 집에 아직 공약집이 있다면 한 번 들여다 보시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대선 후보 토론과 군소 후보 토론을 함께 보신 후 다시 기권 여부를 판단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혹자는 그럽디다. 투표한다고 뭐 달라지는 거 있냐고. 네 달라지는 게 있지요. 왜 없겠습니까. 지난 번 2007년 선거를 통해 변화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체감했습니다. 그 때는 물론 그의 대세론을 아무도 꺾을 수 없었지만 어찌 됐건 대통령이 바뀌고 나니 방송사 사장이 바꼈고, 우리가 보는 뉴스가 분명 달라졌습니다. 우리에게 기사를 전달하던 수많은 기자들이 짤렸습니다. 지난 정부보다 많은 노동자들이..
평소 문재인 후보를 종북이라고 비판하는 친박 성향의 한 트위터러가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의 멘트까지 조작해 퐐로어 1만3천여명에게 리트윗(재전송)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16일 3차 대선 TV토론이 끝난 직후인 오후 10시 50경 저는 트친의 리트윗으로 인해 다음 글을 처음 접했습니다. "@koreaspiritnana:RT @cha_young: 텔리비젼 토론 문재인 후보 완패네요 진즉 양자토론 말렸어야 하는데 문재인 후보님 창피합니다 무능한 종북 정권 나도 질렸습니다 눈믈납니다" 저는 이 글을 보고 궁금했습니다. 글쓴이 @cha_young이 누구일까. 그런데 프로필을 눌러보았습니다. 그런데 민주통합당 양천갑 지역위원장이자, 이미 프로필에 문재인 후보를 명시하고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이번 트위터 글에 적힌..
12월13일 저녁 7시경, 국정원 직원이 있는 오피스텔 607호 현관 앞에 부모가 찾아왔다. 12월13일 오후 7시 5분 경 민주당 당직자 및 당원들도 최소인원을 두고 빠지고 기자들도 많이 줄어든 상황. 경계가 풀린 복도에 부모가 돌연 출연. 물병을 넣어주려는 부모 그 과정에서 자신은 당원이 아니라는 한 시민과의 충돌이 있었고...
오래된 얘기를 새삼 다시 꺼낸다. (대선 때는 몇 시간만 지나도 오래전 일이 되고 만다.) 지난 월요일 12월10일 2차 TV 토론 후 친박 계열 트위터에서 나돌고 있는 어떤 의견을 보고 심란한 차였다. 그런데 이 의견이 비단 트위터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었으니, 곧 새누리당에서 논평을 내고야 말았다.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이정희 후보의 대통령 선거 공보물에 보시면 본인과 남편 명의로 세금을 내지 않은 기록이 그대로 있다. 다른 사람을 공격하기에 앞서서, 자신을 돌아봐 주십사 하는 말씀을 오늘은 이정희 후보에게 드린다”라고 이정희 후보측에 공격을 시도했다. @mtmiso: 이정희후보님 왜 세금 체납하셨어요. 남탓하기전에 자신부터 세금을 내셔야 하는것 아닙니까 https://twitte..
현장 도착,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발표가 시작되자... [1일차 - 12월12일]1. 이 한 몸 다 바쳐 '사건의 진실'이든 '인권 침해'든 막겠다는 시민들이 현장에 찾아와 싸우거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는 그저 지켜볼 뿐. 이 시민들에 국정원 직원이 있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있었을 터. 2. 시민기자의 필요성 절감. 기성 언론 외 다른 눈이 필요하다. 보도가 안 되는 얘기도 많았다. 3. 뭔가를 발표할 때는 단어 하나하나 신경쓰자 제발. '괴청년'이라는 단어는 쫌. 4. 그 좁은 오피스텔 복도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다 보니 복잡하고 이곳저곳 다툼이 일어난다. 욕은 기본이요 몸싸움은 덤이러라. 5. '준비되지 않은' 생중계에 대한 우려가 스멀스멀. 6. 오피스텔 1층 출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