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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대선 관련 취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포털 대선 페이지를 방문하게 됐다. 대선 후보 페이지는 어디가 좋을까. 대선 관련 자료를 찾다보면, 포털들을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게 불편할 수 있다. 포털은 여러 개이니까. 이제는 어디가 뭐가 좋고 어디는 뭐가 불편하고 이런 게 슬금슬금 보이므로, 견해를 짤막하게 끄적여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음'의 승. 왜 일까? 아, 네이트는 미안하게 됐다. 필자가 네이트는 거의 이용하지 않아서 이번 비교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그런데 방금 들여다 보니 네이트 대선 페이지는 앞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짧은 글이니 두 가지 기준으로 살펴봤다. 기준은 접근성과 콘텐츠다. 먼저 네이버 대선 페이지를 보자. 네이버 대선 페이지 (클릭하면 링크로 이동) [접근성] 접근..
BEST(뭉클...)"2200원이지라?"…피자 배달 감동 사연에 '뭉클': 2,200원 피자는 세상에 존재했다. WORST(왜 저래...)"여친과 덕수궁 데이트 하다가 이걸 보곤 기겁… 농성 천막 더 는다" : 레알 제목 뽑은 분이 궁금해지는 시점. 해당 링크를 따라가면 다른 제목이오나... 유관순 열사 붓기빠진 모습보니, '쇄골 미인': 이러시면, 숨이 턱턱 막혀요.. 관순누님께 쇄골 미인이라니. 이건 좀 무리수 아닌가여. And so on...외신기자가 본 문재인과 박근혜의 차이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매번 사전 질문에 준비된 응답을 하고, 돌발 혹은 즉석 질문에는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그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 생각이.TV토론 투표 전에 볼 수는 있을까 모르겠네. 그것도 사전 ..
어제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세 후보가 참석했습니다. '훈훈'하게만 끝날 수 있었던 행사였는데요. 박 후보가 연설을 시작하자 무대 오른편에서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쌍용차 조합원 10여명의 피켓 시위가 있었는데요. 광장 경찰 병력을 맡고 있던 경비과장은 시위가 진행된지 2~3분여만에 격리를 명령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짧게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쌍용차 희생자를 기리는 대한문 분향소에 잠시 들려 다치신 분은 없는지 여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다치신 분은 없다고 합니다. 박근혜 후보가 격려사를 시작하자 무대 오른편에서 쌍용차 조합원들의 피켓 시위가 있었다. 그러나 3분여 만에 경비과장은 격리 명령을 내렸고, 조합원들은 도로쪽 인도로 격리되었다. 문재인..
어제 짬을 내서 정호승 시인의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한 마디" 강연회에 들렸다. 제목처럼, 2006년에 출간된 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생각했다. 제목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워낙 시나 글로는 어느 정도 접해보았으니 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있었다. 그가 사회로 나가기 전 아는 지인으로부터 10년 후 되고 싶은 직업을 생각해보라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10년 후 되고 싶었던 직업 세 개를 모두 체험했다고 말한다. 교사, 기자, 시인이었는데, 그는 짧게 교사생활을 했고, 10여년 에서 몸을 담았다. 그리고 시인이 되었다. 강연이 시작되자 그는 피피티를 넘겼고, 피피티에 명언이라고는 하기 애매한 한 마디 한 마디들이 적혀 있었다. 그는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슬슬 뭔가 불길..
오늘 취재차 XX동 아파트단지쪽으로 나갔다가 어떤 분으로부터 긴긴 이야기를 듣고 나왔다. 쌓인 게 많으셨는지. 청년실업과 정치경제 문제에 대해 포텐 터지셨다. "젊은이들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정치인들이) 지네들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잖아. 정부에서 일자리는 개뿔, 사대강이나 안해도 되는 공사를 해서 돈 빼먹은 거 아니야. 다른 곳에서는 예산대비 목돈을 많이 빼울 수 없어. 근데 건설쪽은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거든. 나는 지금 당신같은 젊은이들이 걱정이 되서 하는 얘기야. 자네들 나이는 다 비정규직 아니야. 나 때는 갈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선택권이 정규직만 뽑아주면 하는 거지. 전부다 비정규직, 심지어 공공기관도 정규직을 안하잖아. 내가 볼때는 초선 의원 빼고는 3선이상..
이곳은요, 사찰의 나라 대한민국이에요. 뭔 말을 못해요. 글도 못써요. 뭐 맘에 안드는 단어만 있으면 잡아가거든요. 군대 기무사에서는 입대장병의 비공개해놓은 싸이월드, 블로그까지 사찰해서 맘에안드는 글 삭제시키는데 시간과 돈을 들이고 있고요. 경찰청 보안국에서는 북한개그코드로 우리민족끼리 리튓하거나 트윗하는 사람들 국가보안법으로 감방보내는 일을 월급까지 받아가며 하고 있어요. '우리민족끼리'의 트윗을 리트윗한 박정근씨는 최근에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고 해요. 이번에는 동국대에서 학교 학과 통폐합 구조조정에 맞섰다가 퇴학 처분을 받았던 대학생으로 알려진 정도씨가 그 대상이었어요. 집을 압수수색했다고 해요. 하드디스크 하며 과거 메모지들까지 싹다 뒤졌다고 해요. 군대와 경찰에서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시는..
응? 사무실 주변에 이런 곳이 있었나?국회 갔다가 잠시 사무실 들릴 일이 있어서 가다가 만난 어느 커피 하우스.노랗고 하얀 과속방지턱과 묘하게 대조대는 이 깔끔한 간판이란!담에 한 번 가서 마셔봐야지.. 모모코님은 이런 곳 아실까? 단순한 게 좋아! 어이하건 이런 디자인이라면.... 내부도... 좋겠고... 글도 잘 써질 거야.. 암..오늘 페북에도 끄적였지만, 일이 끝나는 8월24일 이후로는 며칠만 안식일을 가지려 한다. 좀 숨 좀 쉬면서 살아야 겠다. 휴.
지난 주, 시사IN 254호가 발행되었다. 이번호 특집 기사 중에 이런 게 있다. [특집1 '연애 학원' 찾는 남자들] • 납득이, 전문 강사로 진화하다 연애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픽업아티스트 학원이 인기를 끈다. 여자에게 상처받은 기억이 있거나 오프라인의 관계 맺기에 서툰 남자들이 주로 찾는다. 연애를 게임처럼 생각하는 시대의 단면이다. '원나잇'의 기술만을 가르친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 "내 애인이 그럴 줄은 몰랐어요" • 연애 기술, 직접 상담해보니 '픽업아티스트'는 쉽게 말하면 원나잇(하룻밤)을 목적으로 여러 기술로 여성을 유혹하는 연애술사를 말한다. 지금 픽업 아티스트 시장에 비판적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단어에 눈살을 찌푸릴 터. 세 번째 "연애 기술, 직접 상담해보니"는 필자가 직접 ..